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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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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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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당동성당
댓글 1건 조회 98회 작성일 25-10-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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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0주일

집회 35,15-17.20-22;2티모 4, 6- 8.16-18; 루카 18, 9-14

 

       ,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지난 주 월요일 설악산에 다녀왔는데, 오색에서 출발하여 대청봉에 올랐습니다. 왕복 10킬로, 6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정상에서 아름다운 단풍은 볼 수 없었지만, 오르내리면서 나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였습니다.

 

   2019 9월부터 인증한 이래로 14번째 대청봉 등정이었는데,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오를 수 있을까? 하산하면서 중국 노자의 다음과 같은 말씀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우울한 사람은 과거에 살고불안한 사람은 미래에 살고평안한 사람은 현재에 산다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을 열면 행복이 들어온아침엔 따뜻한 웃음으로 문을 열고, 낮에는 활기찬 열정으로 일을 하고, 저녁엔 편안한 마음으로 끝을 낸다.   

 

   어제는 어쩔 수 없는 날이었지만, 오늘은 만들어갈 수 있는 날이고, 일은 꿈과 희망이 있는 날이다내가 웃어야 내 행운도 미소 짓고, 나의 표정이 곧 행운의 얼굴이다

 

   웃음은 평생 먹어야 하는 상비약, 기분 좋은 웃음은 집안을 환하게 추는 햇볕과 같고, 햇볕처럼 화사한 미소는 집안을 들여다 보는 천사와 같.”

 

   형제자매 여러분, 노자의 말씀대로 얼굴엔 미소, 마음엔 평화가득한 생활을 하는 것, 이것이 우리 집안에 기쁨을, 가족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겠습니까?

 

   오늘 복음을 보면, 바리사이와 세리가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는데, 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습니까? , 그렇습니까?

 

   바리사이는 자신이 기도드린 것처럼 불의와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칠 만큼 모범적으로 경건하게 생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인정을 받지 못하였을까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겼기 때문이 아니었습니까?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입 닫고 자기 자랑만 늘어놓고 남을 비방까지 않았습니까? 이 얼마나 큰 교만입니까?

 

   반면에 세리는 하느님 앞에서 죄 많고 부끄러운 삶에 솔직히 인정합니. 가슴을 치며,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라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자비를 청하지 않았습니다? 이 얼마나 겸손합니까?

 

   이렇게 바리사이는 하느님의 은총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세리는 하느님 자비와 사랑에 전적으로 자신을 의지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그 누구도 바리사이처럼 하느님의 은총 없이, 가족과 이웃의 도움없이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고, 자신의 능력만으로 의롭게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세리처럼 하느님의 자비에 의탁하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참회 하면서 하느님의 은총을 간구해야 합니다.

 

   오늘 제1독서, 집회서 저자의 말씀대로, 하느님의 뜻에 맞게 겸손하게 예배를 드리고, 나의 기도가 구름에 까지 올라가 하느님 나라에 도달할 때까지, 하느님께서 살펴 주실 때까지 나의 기도를 그만두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 오늘 제2독서, 사도 바오로의 말씀대로, “이제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의로움의 화관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앞으로도 나를 모든 악행에서 구출하시고,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이번 주간에 10묵주 기도 성월을 마감하고 11위령 성월을 맞이 합니다. 따라서 죽은 모든 이의 영혼을 기억하고, 연옥 영혼들이 하루빨리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희생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111모든 성인 대축일부터 8일까지 묘지를 방문하여 세상을 떠나신 우리 조상님, 부모님, 친지와 이웃을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112() 위령의 날은 3대의 위령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데, 연옥 영혼들에게 전대사(全大赦)를 양도할 수 있습니다. 전대사를 받으려면 먼저 고해성사, 영성체, 교황의 지향에 따라 바치는 기도 등 3가지 조건을 우선 충족해야 합니다. (20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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