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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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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당동성당
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6-03-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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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5주일 에제37,12-14;로마 8, 8-11;요한 11, 1-45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어느덧 다음 주일에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맞이하는데, 사순절, 어떻게 잘 생활하고 계시죠? 지난 주일 복음 말씀들 가운데 어떤 내용이 마음에 와 닿왔습니까? 그 내용들을 복기하면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십 일간 고행하시면서 유혹들을 극복하셨고, 또 높은 산에서 기도하실 때 영광스럽게 변모하지 않으셨습니까?

 

   따라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틈틈이 기도하면서 삶의 유혹을 극복하고, 절제하고 절약한 것을 불우한 이웃과 나눔으로써 좀 더 의롭게 변화되는 사순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마리아 여자는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나 대화를 하면서 삶의 의미를 되찾고 과거의 삶을 청산하지 않았습니까? 또 지난 주일 복음에서 태생 소경은 길거리에서 예수님께서 일러주신 대로 실로암에 가서 눈을 씻고 앞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길거리나 우물가처럼 우리 삶의 터전에 현존하시면서 우리에게 다가와 말씀을 건네고 계시지 않습니까?


   따라서 며칠 남지 않은 사순절 동안 우리의 일상을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사마리아 여자처럼 삶의 의미를 되찾고, 태생 소경처럼 새로운 시각을 갖고 선입견과 편견없이 사람을 대해야 하겠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지난 주일 복음에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누가 죄를 지었기에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느냐?” 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 뭐라 대답하셨습니까?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 때문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 때문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 된 것이다.”


   또 오늘 복음에서 마르타가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라자로가 병을 앓고 있다.” 고 말씀드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지 않으셨습니까?


   그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그 병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삶의 고통은 그 누구의 탓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에게 드러나기 위해서 겪고 있는 삶의 과정일 뿐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은총으로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병환과 노환을 잘 극복하고 영육간의 건강을 회복하여 하느님께 영광을

려야 하겠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께서 오늘 제1독서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


   나 이제 너희 무덤을 열겠다. 내 백성아, 내가 이렇게 너희 무덤을 열, 그 무덤에서 너희를 끌어 올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에 놀라지 마라. 무덤 속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의 목소리를 듣는 때가 온다.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요한 5,28-29)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우리가 묻히게 될 무덤은 정의와 자비의 법정이 될 것입니다. 재판관은 하느님이시고, 예수님은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실 것입니다. (1요한 2,1 참조)


   따라서 장차 죽어 묻히면 우리가 하느님의 정의로 심판을 받게 되는데, 그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자비로 우리에게 대해 좋은 변론을 해 주심으로써 우리가 라자로처럼 무덤에서 부활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마르타처럼 이렇게 신앙고백을 하면서 생활해야 하겠습니다.


   ,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이렇게 고백을 하고 우리가 신앙생활에 충실히 하면, 오늘 제2독서의 말씀대로, “우리의 몸은 비록 죄 때문에 죽겠지만, 의로움 때문에 성령께서 우리의 생명을 되찾아 주실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예수님께서 라자로의 무덤 앞에서 사람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오늘날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 슬퍼하고 있지 않습니까? 전쟁의 폐허 속에서 무고하게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께서 그 유가족과 함께 울고 계십니다.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떠나거나 하느님을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렇게 신앙없이 무의미하게 살고 있거나 희망없이 좌절과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들 에서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면서 그들의 고통과 함께 하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라자로가 무덤에서 나왔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예수님의 말씀대로 우리도 좌절과 절망, 불신의 무덤에서 나와야 하겠습니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마태 23,27)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회칠한 무덤처럼 위선과 불법 속에 우리가 묻혀 생활하고 있다면, 그 무덤에서 나와야 하겠습니다.

 

   오늘 라자로가 무덤에서 걸어 나왔는데, 손과 발은 천으로 감기고 얼굴은 수건으로 감싸여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라자로를 풀어 주어 걸어가게 하여라.”

 

   형제자매 여러분, 누군가를 다시 살리는 일은 하느님의 일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을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묶인 것을 풀어주는 일은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입니다.”(마태 16,19-20)

 

   따라서 우리의 가족과 이웃이 죄 중에 묶여 있다면 나의 용서를 통해서 그들의 잘못을 풀어주어 그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20,23) (2028.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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