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눈물
페이지 정보

본문
연중 제27주일
이사 5, 1- 7; 필리 4, 6- 9; 마태 21,33-43
하느님의 눈물
어느덧 10월을 맞이하였는데, 10월은 무슨 성월이죠? ‘묵주 기도 성월’입니다. 그래서 본당에서 평일 미사 전에 교우들이 함께 묵주 기도를 바치고 있지 않습니까? 형제자매 여러분, 이렇게 묵주 기도를 자주, 정성껏 바치면서 예수님과 성모님의 신비들을 깊이 묵상하고 나의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오는 10월 1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미사와 함께 개최되는 ‘신앙 성장 세미나’에 참여하여 나의 신앙과 희망과 사랑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고, 17일(토) 저녁에 성모상 앞에서 개최되는 ‘묵주 기도 성월’의 밤에 참례하여 성모 마리아께서 선사해주는 은혜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
다.
또한 10월은 ‘전교의 달’입니다. 지난 9월 2l일(일) 예비신자를 위한 입교식에 참여한 11명이 교리 중에 있는데, 이번 성탄절에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예비신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도 11월28일(토)에 있을 견진 성사를 위한 교리반이 10월18일(일)부터 시작되는데, 견진을 아직 받지 못한 가족과 이웃에게 권면하여 견진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본당 공동체는 1948년 12월 12일에 설립되었고, 지난 10월 1일(목)은 우리 본당 주보 성인,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축일이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올해 본당의 날 행사는 10월 11일(일) 중구 구민 회관에서 개최되는데, 쉬고 있는 가족과 비신자 이웃을 초대하고 함께 참여하여 뜻 깊고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어떤 포도밭 주인이 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정성껏 가꾼 포도밭을 소작인들에게 내주었고,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주인이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종들을 소작인들에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소작인들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정당하게 소출을 냈습니까? 소출을 내기는커녕 무력으로 포도밭을 차지하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포도밭 주인, 곧 하느님께서 소작인들에게 맡기신 포도밭을 빼앗아 소출을 제때에 내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주지 않으셨습니까? 이렇게 악덕 소작인들처럼 우리가 소출을 정당하게 냄으로써 받게 되는 보상, 천상의 포도밭인 하느님의 나라를 다른 사람들에게 빼앗긴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형제자매 여러분, 여전히 집이 없고 일자리가 없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정당하게 소출을 냄으로써 그 소출로 저소득 계층 사람들이 생계, 교육, 주거, 노동, 의료 등 인간의 기본권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하느님으로부터 위탁받은 땅과 집에서 나오는 소출을 정당하게 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법으로 자신의 재산을 증식시키고자 하고, 또 공동선을 위해서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남용해 착취한 재산으로 탐욕의 곳간에 쌓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다른 한편, 오늘 제1독서,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대로, 하느님께서 포도밭, 우리 공동의 집, 이 지구를 얼마나 정성껏 창조해 주시고, 우리에게 잘 관리하도록 맡겨주지 않으셨습니까?
따라서 우리가 소작인으로서 창조주 하느님의 뜻대로 자연과 인간과 서로 공존 공생하며 이 지구를 보다 더 아름답고 평화롭게 가꾸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떠 하였습니까? 이 지구에서 지금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전쟁은 종식되지 않고, 얼마나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까? “하느님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 흘림이 웬 말입니까?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 말입니까?”
페루 사람들은 성지 순례를 일 주일 정도 걸러서 만년설로 뒤덮이 안데스 산맥 한 줄기를 향해 걸어가는데, 성지에 도착하면 십자가를 세우고 무릎을 끓고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매년 그 만년설이 점점 더 녹아 흐르는 계곡을 보고서 페루 사람들은 그 계곡 물을 하느님의 눈물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8월말 네팔 히말리야 산악 지대 방하 붕괴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얼마나 수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습니까? 그 원인은 지구 온난화때문이 아닙니까? 그럼, 온난화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그런데도 이번 추석 연휴 동안 택배와 배달로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등 나름 지구와 자연을 보호하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우리가 하느님께서 마련해주신 포도밭, 이 지구의 소작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하느님께서 더 이상 눈물을 흘리시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 자연을 잘 보호해야 하겠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그럼에도 우리가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아야 할 책임을 망각하고 자연환경을 무분별하게 훼손하고 파괴하는 행위는 직접적으로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과 동료 인간에 대한 죄악이 되고, 나아가 창조주 하느님께 대한 커다란 죄가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우리가 함께 ‘생태적 회심’과 ‘보편적 협력’을 통해 자연을 보호하고 지구촌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면서 공존 공생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잠시 오늘 제2독서,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묵상하겠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줄 것입니다.
또한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의로운 것과 정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마음에 간직하시고, 그대로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2026. 10. 4)
- 다음글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26.09.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